수인분당선 이매역: 영장산(성남누비길)
등산을 하는 이유 중에는 정상 혹은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뷰가 있다.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같은 뷰라도 다른 느낌을 주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건 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속 시원함이다. 경기도 성남과 용인의 경계에 위치한 영장산에는 아쉽게도 그런 뷰는 없다. 정상으로 가는 길 나오는 산불 감시탑에서 그나마 성남 비행장과 잠실 L타워를 바라볼 수는 있지만 도심 속 고층 아파트나 빌딩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시티뷰 정도일 뿐 산 위에서 바라보는 절경의 느낌은 아니다. 딱히 뷰는 없지만 영장산이 좋은 이유는 험하지 않은 흙길 등산로이면서도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어 큰 무리 없이 운동을 위한 등산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적당히 허벅지 근육을 쓰며 심폐운동도 하고, 정상 아래 돌탑 국기봉에서 소원도 빌 수 있다. 딱히 뷰는 없지만 가볍게 한 번쯤 가볼 만한 산.
[About 영장산 靈長山]
영장산은 원래 '매지봉'이나 '맹산'이라고 불렀다. 산봉우리 명칭의 유래에는 옛날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산 정상에서 매사냥을 한 것에서 매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설로는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산봉우리에 매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아있어 매지봉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정상] 높이 413.5m
[주요등산(탐방)코스]
★이매역 2번출구 등산로 입구-앞산-종지봉-매지봉-영장산-원점회귀 | 3시간
성남누비길 3구간(영장산길) : 태재고개-응달평산-영장산-갈마치고개 | 4시간 30분 (9.7km)
[가는 법]
★이매역 |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왼쪽으로 영장산 등산로 입구로 입산 (약 150m/도보 1분)
★내가 다녀온(이용한) 코스(교통편)
참조 : 위키/다음/두산백과, 카카오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