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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Apr 08. 2022

봄에는 응봉산이 제철

경의중앙선 응봉역 : 응봉산

경의중앙선

응봉역 : 응봉산


음식에 제철이 있듯 등산에도 제철이 있다. 서울의 중심에서 살짝 동쪽에 위치한 응봉산은 봄이 제철이다. 봄만 되면 응봉역에는 응봉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등산객은 물론 어디 꽃놀이라도 가는 사람처럼 화사하게 잘 차려입은 사람들도 넘쳐난다. 그렇다, 진짜 꽃놀이를 온 사람들이다. 바로 응봉산이 개나리 맛집이기 때문. 산 전체가 개나리 군락으로 뒤덮여 있어 등산로 어디에서나 개나리를 볼 수 있다.

꽃놀이 복장으로도 오를 수 있다는 건 산이 험하지 않다는 말이다. 높이가 고작 81m 정도라 사실상 '산' 이라기보다는 동네 뒷동산에 가깝다. 등린이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오를 수 있다.(장담한다. 야! 너도 오를 수 있어!) 등산로는 평소라면 충분하겠지만 봄에는 조금 좁은 편.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이 워낙 많아서. 힘든 산이 아님에도 욕이 나올랑 말랑 하는 건 길막하고 멈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런 개나리 십장생!) 물론 그렇다고 진짜 욕을 하는 사람은 없다. 왜냐면 다음이 자기 차례니까.

시작부터 개나리 파티
첫 번째 기차 포토스폿 : 등산로 초입과 산중턱 사이 어딘가
응봉 개나리 어린이 공원 위 쉼터
여기는 커플샷 존
개나리를 품은 서울숲과 한강뷰
밤에도 야경이 그렇게 예쁘다고 한다
행사가 있어 북적였던 응봉산 정상, 응봉산 팔각정
하산 중에도 개나리 지옥, 아니 천국!
두 번째 기차 포토스폿 : 용비교 위
기차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About 응봉산 鷹峰山]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고 한강과 중랑천의 합류부에 위치한 응봉산은 조선 초 임금이 이곳에서 매를 놓아 사냥을 하였다고 전하는 데서 매봉, 또는 한자명으로 응봉이라고 불렸다. 철새가 많이 찾아와 산 정상에서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서울숲과 남산,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야간에는 야경 또한 훌륭하여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에 있는 응봉산 팔각정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운치가 있는 장소로 역사, 문화 해설판 11개가 설치되어 있어 성동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다. 드라마 ‘엔젤아이즈’과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며 이후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나 봄이면 개나리가 만개해 개나리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코로나 이전에는 개나리 축제도 열리곤 했다.

[정상] 높이 81m

[주요등산코스]
★응봉동-전망휴게소-팔각정-전망데크-서울숲 가는 길 | 30분 (약 2km)

[가는 법]
 ★응봉역 | 1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고산자로길로 가면 응봉산 등산로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응봉산 정상까지는 도보 약 20분 소요 (약 1km)

★내가 다녀온(이용한) 코스(교통편)

참조 : 위키/다음/두산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카카오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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