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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Jan 28. 2022

캠린이들의 겨울캠핑

여행의 시작(Intro)

캠핑에 캠자도 모르는 캠린이끼리 겨울캠핑을 떠났다. 모두에게 난생처음인 겨울캠핑이기에 나름대로 방한대책을 철저히 준비했다. 우선 기본적으로 각자가 입고 있는 옷, 그리고 인당 핫팩 2개, 침낭 1개, 여기에 히든카드로 전기장판까지. 뭐 이 정도면 실내 숙소만큼의 안락함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추워서 입 돌아갈 일은 없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크게 간과하고 있는 것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베이스캠프의 위치가 겨울 오브 겨울 날씨를 자랑하는 평창, 평창에서도 해발 700 고지라는 사실. 기온상으로 봤을 때 서울과 강원도가 다른 세상이라면 강원도 안에서도 평창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오죽 추우면 동계올림픽이 열렸을까?(2018년, 제23회) 사막마저 얼려버릴 것만 같은 추위에 바람막이는 정말 바람만 막아주는지 차디찬 공기를 몸속은 물론 뼛속까지 친절하게 전달했고, 그렇다 보니 몸속 깊이 붙여둔 핫팩 2개는 열이 퍼지지 못해 몸에 있는 따듯한 점 2개처럼 느껴졌다. 침낭을 뒤집어쓰면 열을 보존할 수 있을까 싶었으나 애초에 보존할 열이 없어 실패. 설상가상 믿었던 히든카드인 전기장판 마저 제 몫을 못하니 진지하게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이건 캠핑일까? 혹한기 훈련일까? 답은 다녀온 후에 명확해졌다. 머리에는 캠핑으로, 가슴에는 혹한기 훈련으로 남았다.


테트리스에 영 소질이 없는지라;;; 엉망진창으로 출발! (※후방 쏟아짐 주의)
으른 넷이서 겨우 지은 집
차박을 하지는 못했지만 감성만 챙겨주시고, 감성하면 별이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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