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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Oct 17. 2023

피라미드, 어떻게 쌓았을까?

이집트 기자 - 가볼 만한 곳 Ⅰ- 2 

먼저 이집트에는 화강암이나 석회암이 풍부하다. 때문에 피라미드를 쌓기 위한 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주로 나일강 주변의 채석장에서 돌을 가져왔다. 채석 방법은 구리 재질의 톱으로 돌에 줄질을 하여 홈을 만들고 홈에 쐐기를 끼운 다음 물을 부어 부피를 팽창시켜 돌을 쩍! 하고 깨지게 만드는 원리. 그렇게 깨진 돌을 1차로 대충 다듬어 옮겼다. 돌 하나당 무려 평균 2.5톤, 최고 7톤가량의 무게가 나가는 데 대체 어떻게 옮겼을까? 비밀은 나일강 범람에 있다. 배 위에 돌을 실어 놓으면 나일강이 범람했을 때 강줄기를 따라 나일강 하류(기자 근처)로 이동하게 되고, 그러면 기자에서는 수로를 파놓아 배를 육지에 접안시켜 돌을 내린 것. 그럼 여기서 또다시 이어지는 의문은 피라미드 건설 현장까지의 이동이다. 이에 대한 답은 썰매와 트랙. 썰매 위에 돌을 올리고 트랙을 따라 이동한 것. 이런 식으로 바닥면인 1층을 먼저 만든 후 한 층 한 층 돌을 쌓아갔다.

1층은 그렇다 치고, 그럼 2층부터는 어떻게 올렸을까? 고대 중동에서 많이 쓰였던 방법으로 한쪽에 돌을 나르기 위한 트랙을 깔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고 매 층마다 이를 반복하여 현재의 높이까지 작업을 한 것. 완성된 후에는 내려오면서 경사로를 철거하고 외벽을 반질반질하게 손질하며 마무리. 이것이 현재까지 학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다는 나선형 경사로설이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메인사진 출처 : WIKIMEDIA COMMONS의 Khouf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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