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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Jan 02. 2024

2023년 여행결산

2023년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2023년에는 정말 빅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유부가 되었지요. 이것만으로도 2023년은 저에게 충분히 의미 있고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덕분에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비행기도 탔고요.     

복귀여행이자 신혼여행으로는 이집트에 다녀왔습니다. 이집트라는 말에 주변에서 의아함, 우려와 걱정이 많았지요. 하지만 다녀와 본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신혼여행으로 이집트, 정말 최고입니다. 지구에서 태어났다면 피라미드 한 번은 보고 와야 합니다. 꼭! 제발요오오~

기자의 대피라미드

첫 여행에세이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를 출간한 지 어느덧 2주년을 넘겼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이 식어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기에 여전히 서점 여행분야에 자리 한 칸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신 제가 가지고 있던 재고는 올해 참여한 세 번의 북페어를 통해 모두 완.판.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2023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Vol.4의 공이 컸지요. 부산에서 역대급으로 많은 독자님들과 만나 저의 여행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제법 먹히는 스타일인가 봅니다.(아내도 부산여자라는) 아직까지 저를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북페어에서 만났던 모든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3 부산 일러스트레이션페어 Vol.4

작년에 이어 북토크도 한차례 있었습니다. 아직은 이런 행사가 어색한 풋내기 여행작가인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멍석을 아주 제대로 깔아 주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인별그램 라방도 해보고요. 너무나 귀한 시간과 자리 마련해 주신 용인 독립서점 @blankplayground 사장님 내외분께 또 한 번 고마움을 표하고 싶네요.

<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 > 북토크 | 용인 독립서점 빈칸놀이터에서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각 잡고 카메라 잡을 일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집트 신혼여행에 올인 한 나머지 그 외 국내외 여행을 자주 다니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북페어 겸, 출장 겸, 처갓집 방문 겸, 겸겸여행이 잦은 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상황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아 겸겸여행에 좀 더 익숙해져 볼까 합니다. 카메라로 잘 찍는 법 보다 폰으로 잘 찍는 법도 배워보려고요.

2024년부터의 국내여행은 캠핑의 비중이 조금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빈대캠핑을 다니면서 야금야금 장비를 주워 모으고 사 모았거든요. 마음만 미니멀리스트이고 현실은 맥시멀리스트인지라 여전히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엿한 2인 가구 정도는 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돈내산이니 뽕 뽑아야지요. 캠린이라 추울 땐 어렵고, 날 풀리면 나가려 합니다. 내년 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겠네요.

이제는 기본은 거의 다 갖춘 어엿한 2인 가구

작년 마지막 피드를 보니 올해에는 ’여행을 여행으로 즐기자.‘가 소소한 다짐이었더군요. 다짐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행 후 뭐라도 만들어내는 것. 여기서 ’뭐‘는 물론 여행에세이 혹은 콘텐츠가 되겠지요. 이집트 여행 후 이집트여행 가이드 콘텐츠 제작 계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중간에 계약 해지를 했지요. 처음에는 실망스러웠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한 과정의 시간으로서 그 역할은 충분히 했으니까요. 그래서 내년에는 결과물들을 쏟아내 볼까 합니다. 먼저 제가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여행매거지 트래비 2023년 1월호에 저의 신혼여행기가 땋! 실릴 예정이랍니다^^V 스펙터클 했던 신혼여행기의 사소한 스토리를 모두 담아내진 못했지만 예고편 정도는 충분할 테니 많관부^^


그리고 2024년에는 새 책 작업에 집중해 볼 계획입니다. 무려 총 3권. 단연 이집트 신혼여행기가 0순위지요. 다음으로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이집트여행 가이드 콘텐츠 원고를 살려 POD 출판이나 독립출판에 도전해보려 합니다.(아마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신혼여행기보다 먼저 완성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은 국내외를 총망라한 여행에세이를 하나 구상 중에 있습니다.(요건 아직 머릿속에만 있어서 밖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제는 유부가 되어 예전보다 시간은 더 없을 텐데, 너무 욕심부린 감이 없지 않지만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일단 다 꿈꿔 보려고요. 이렇게 3개나 던져 놨는데 쪽팔리지 않으려면 이 중에 하나는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저에게 희망과 용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러분.

202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4년 푸른 용의 해
모두들 올해보다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요~
새해 福!



ps. 2024년의 첫 비행은 라오스로 갑니다^o^ 커밍 쑨~~~




2023 여행결산


1. 책

- 여행에세이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 2주년

- 여행에세이 <여행하려고 출근합니다> 전자책 출간 1주년


여전히 서점에서, 온라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2. 여행(캠핑/차박, 출사, 출장, 취재 포함) : 10회

- 이집트(카이로/후르가다), 부산, 전주, 안동, 목포, 진도, 포천, 광주


3. 활동 및 수상

- 트래비 객원기자(트래비스트)

- 여성동아 4월호 청주 여행기사 기고

- 사진공모전 입선 3회

-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아뜨랑 무등여행 팸투어 참가 및  여행에세이 기고 (브런치스토리 발행)

올해 입선 작품 (하남 유니온파크 물놀이터 | 경복궁 향원정 | 진도울돌목 진도대교)


4. 북토크 : 1회

- 용인 독립서점&제로웨이스트샵 [빈칸놀이터]


5. 등산 : 1회

- 백련산


6. 북페어 : 3회

- 2023 인천 아트 북페어, 2023 전주책쾌, 2023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 Vol.4 스토리 기획전

2023년 북페어의 추억


7. 브런치 : 글 68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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