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조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징카 Jun 18. 2019

자화상

나무야 잘 자랐구나 씩씩하다
가지 하나 돋히는데 안간힘을 쓰다가
허리가 굽어지는 것 같았지
이리 휘어서 고꾸러지겠다 싶은 날에
그냥 썩어 문들어져야지 했어도
세월이 흐르니 기어코
푸른 하늘에도 어색하지 않은
너도 나무가 되었다


경주에서 찾은 영혼의 나무
매거진의 이전글 돌이 되고 싶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