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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묘 May 30. 2019

새로운 형태의 병원이 온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IBS(기초과학연구원)이 참여하는 원자력병원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융합의학연구원)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없는 암치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융합의학연구원이 대전에 들어선다.

머지않아 대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설하는 ‘국제 과학 신도시(과학벨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축구장 230배 크기의 부지(164만3000㎡)에는 터 닦기와 기초공사가 한창이었다. 일부에는 콘크리트 바닥 위로 철근들이 솟아있었다.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등 시설이 조금씩 형태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과학벨트 사업은 2007년 추진됐다. 지역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다가 2011년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세종·청주·천안) 등으로 정해졌다. 거점지구는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는 신동지구를 포함해 유성구 둔곡지구, 도룡지구 등 3곳이다. 거점지구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5조7044억원이다. 이 중에 1조4314억원을 들여 중이온(라온)가속기 터널과 초전도 조립동, 실험동, 지원시설동 등을 만든다.
  
이 가운데 핵심시설은 중이온가속기다. 중이온가속기는 중이온(수소·헬륨보다 무거운 이온)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충돌시키는 장치다. 원자핵의 구조, 별의 진화, 우주 생성 초기 상태 연구 등 기초연구에 쓰인다. 동식물 돌연변이, 핵자료 생산, 중이온 암치료 연구 등도 할 수 있다.


2023년에 개원하게 될 이곳에서는 가속기 빔을 이용한 난치선 암 진단 및 정밀치료기술 개발과 희귀 동위원소 기반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전시는 ‘라온바이오융복합의학연구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메티컬 연구센터중입자(重粒子)가속기 암 전문 치료센터의료방사선 기술사업화센터 등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연구센터에서는 난치성 암 진단과 정밀치료기술을 개발한다. 중입자가속기는 중이온가속기에 사용하는 원자 가운데 탄소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센터에 투입되는 예상 사업비는 약 5300억원이다. 문재인 정부는 대전에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설립을 공약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규성 원자력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기초 학문 성과를 어떻게 실용화 할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하며 중입자 가속기를 통한 암 치료 등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이러한 형태의 첨단 과학기술을 앞세운 병원들이 끊임없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2541688#home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공기관들은 한자리에 모여 연구기관의 R&R(역할과 책임)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협약식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첨단 의·생명 연구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특성화병원을 기반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선포했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은 “국내 최초 과학기술 특성화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역 대학병원, 과학기술교육기관(카이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등)과 연계해 혁신 성장동력 기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등을 통해 국민을 섬기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에 발생한 입원료, 처치료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 서비스는 포괄수가에 묶고, 의사의 수술·시술 등은 행위별로 보상하는 진료비 지불제도다. 기존 포괄수가제는 비교적 단순한 외과수술에만 적용됐지만 신포괄수가제는 암 환자 등 복잡한 질환까지 포함해 더 많은 입원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포괄수가제를 시행하면 과잉 진료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일부의 고가 항암제 등 비급여 항목이 포괄영역에 포함돼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보호자나 간병인을 두지 않고 간호 인력에 의해 각종 입원서비스가 제공되는 제도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병동 보조 인력 인원이 입원환자를 24시간 돌봐준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지 않고도 입원 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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