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은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랑은 조건이 없다. 앞뒤가 없다. 그것은 내 편이 아니다. 상대를 향한다. 주변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이해를 포기하고 동정해 버리기로 한 대상이 이따금 튀어나온다. 마치 따듯한 시선을 던진 줄만 알았다. 사실은 조소와 조여진 목구멍 아래의 비난과 같다. 그것은 사랑이 낳은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