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깃털 일상 29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에 대한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

by 날옹











시간을 달리는 소녀_는 나에게 최고로 사랑스럽고 또 두려운 애니메이션이다.

너무 좋아해서 시시때때로 ost를 듣지만 영상은 다시 보기가 두려워진다.


영화는 싱그럽고 순수한 찰나의 청춘을 반짝반짝 아름답게 그렸다.

초반의 발랄하지만 조금 철없던 마코토는 타임리프를 하면서 겪은 친구들과 또 치아키와의 관계에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한다.

마코토의 성장은 대견하다.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한 올바른 길이다.

마코토는 미래에 있을 치아키를 만나기 위해 달려갈 것이고, 치아키는 마코토를 기다릴거다.



하지만 나는 그 현실에서 둘의 헤어짐을 받아들이기가 힘이든다.


치아키를 떠나보내고 의연하게 자신의 감정과 마주한 마코토가 대견하지만, 미래로 돌아간 치아키가 아련해서 가슴이 아프다.

셋이 함께 캐치볼을 하며 어울리던 시간이 그립다.치아키와 마코토가 결국에는 헤어지는 상황이 서럽고 먹먹해서 혼자 머물러 있다.

돌아가고 싶어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내 청소년기에 이입하기 때문인 것도 같다.

아무튼 그래서 이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은 자주 볼 수 없다.

"변하지 않는 것" 의 첫 소절을 듣는 순간 길거리고 직장이고 물색없이 눈물이 나와 당혹스럽다.

둘의 물리적인 거리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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