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좋.내
그림여행/ 드로잉/ 그림일기
동의보감에서 겨울에 먼 길을 나서지 말라고 했다.
멀지만 멀지 않은 곳이 되어버린 서울이다.
가방에는 잠옷, 연습장, 책 한 권이 들었다. 그림 여행이 아닌데 어디를 가든 여행이면 그림 여행이라 기록한다.
:)
창덕궁과 덕수궁을 갔다. 아트숍에서 작은 노트를 사서 거기에 그리고 싶었는데 챙겨 온 연습장(100매 메모지)처럼 줄지였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손에는 노트가 아닌 유명 빵집(아티장 크루아상)의 빵이 들려져 있었다.
친구가 살을 빼서, 목을 쭈욱 빼서, 만나자고 했었는데
진짜로 그러고 나타났다. 말을 행동으로 옮긴 거 대단해!
여러 일들을 몸소 겪어내며 진행 중인 이야기보따리들을 푼다. 손뼉을 치며 축하도 하고, 응원도 하고,
공감도 한다. 나중에 같이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만들어져서 감사하다.
힘: 조카들 인터뷰. 자료 수집. 당분간 커피랑 맥주를 멀리하자.
좋: 작업. 버스 한 코스 일찍 내려 걷기. 1일 1 그림 하는 시간. 언니와 대화.
내: 책방 가기. 도서관 가기.
힘: 잠이 쏟아진다. 도서관에서 한 시간도 작업을 못하고 돌아왔다. 서울 다녀온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좋: 영화 <모모의 정원> 언니가 추천을 해줘서 봤는데 좋았다. 키키 키린이 책에서 그러셨지.
"부디 세상만사를 재밌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사시길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려 들지도 말고"_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내: 작업.
자연속 맨발이의 산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