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만보까지 인정하며 약 4개월 동안 90만 보를 걷는 챌린지에 참여 중이다. 하루 걸음에 따라 일정 금액이 모여 챌린지를 성공하면 취약계층에게 기부되는 것이다. 지금은 걸음 수의 50프로를 채웠다. 90만 보의 반이면 45만 보를 걸었다. 걷기 전이나 걸으면서 앱을 확인하며 얼마큼 걸음을 채웠나 보기도 한다. 약간의 뿌듯함도 있고 천천히 쌓이는 달성률에 언제 다 하나 싶기도 하다. 챌린지가 완료되면 기부증서가 발급된다. 이게 전부인데도 참여하는 건 걷기의 동기부여가 된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고 좋지 않은가?!
오늘 나의 챌린지는 부산을 벗어나 김해로 걷기를 가는 것이다. 주로 동네 산과 학교 운동장을 걸었고, 주말이나 시간이 되면 부산의 바닷가를 걸었다. 해수욕장을 걸으면서 아~ 좋은 곳에 살고 있구나 느꼈다. 김해는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 처음 가보는 산, 간식과 책 한 권을 챙겨 출발하는 아침이다. 저질 체력의 걷기 나들이가 점점 체력이 쌓여 용기 대신 자연스러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