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그려본 작은 소망.
어제의 답이
오늘의 답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수년간의 지식과 경험을 내려놓고
언제든지 우회전을 할 수 있는 사람.
일회용 휴지보다
잘 다려놓은 깨끗한 손수건처럼
누군가를 위한 여유 한칸 지닐 줄 아는 사람.
노쇠하여도
젊은 시절의 반짝임이 아니라
그 시절에 다져진 진짜 자신감으로 살아갈 줄 아는 사람.
세상이 궁금한 어린아이처럼
늘 새로운 호기심이 두눈에 가득한
그런 순수함을 잃지 않는 사람.
가능성에 울타리를 두르지 않는
말랑말랑한 사람.
어느 시인처럼
어린 세대, 젊은 세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그들과 같은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그들과 터울 없이 어깨동무하며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
지금도,
나중에도,
저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