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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방백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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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Jan 18. 2019

부끄러운 계절

무기력하게 흘러간 하루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은 또 그 다음날을

지금 여기보다는

아직 오지 않은 어떤 날을 기다리게 되는 계절.


어떤 자극도 무력한,

그저 한없이 가라앉고 나서

다시 떠오를 때를 기다리는 공백의 시간

햇볕이 따뜻한 봄이면 좋겠다.

추위에 움츠러들 때면

이렇게 살아있다 느끼는 것도 부끄러운 계절이다


이전 05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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