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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방백 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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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May 13. 2018

울고 싶은 밤

웃어야 할 일 참 많다 울 일은 잘 없고
어느새 눈두덩이 무겁다
슬픔이 목에 걸려 가슴을 탁탁 내리쳤다

하루 끝
지나는 사람들 사이로 한숨을 몰래 흘려보냈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무 슬픈 일이 없는데 눈물이 나
나 왜 울지
이유도 모른 채 그냥 울었다
웃어야지 웃으면 복이 온다잖아
그렇게 울면서 웃는 날이 있다

아니 우리는 울어야 해
꾸역꾸역 밀어 넣은 슬픔을 토해야 해

울어서 웃었다
마음껏 울고 살았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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