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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Feb 11. 2018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종종 폭력적이다. 그 말에 갇힐 때면 늘 조금 더 참고, 더 이해하고, 좋아 보이고 싶다. 억지로 웃는 날이 많아질수록 혼자 남겨진 나는 표정이 없다. 여전히 좋은 사람인지, 내가 지금 나인지 아닌지. 나를 잃고 비워져 가는 끝은 허무하고 공허하다. 남은 있는데 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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