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의 동지가
나의 벗이
거친 홍수에 잠겨
떠내려간다
스스로 제 발을 절단하고
걷는 것이 힘들어 그랬나
숨 쉬는 것이 버거워 그랬나
집을 짓자
나를, 우리 자신을 지키자
아무리 말한들 소용이 없더라
그렇게 언어를 잃어가더라
그렇게 세계를 잃어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