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고 유린하며
지나치게 가볍고
때론 한없이 무거운
멈추지 않지만 머물러 있으며
때론 갈기갈기 찢어지는
언제나 맴돌고 있지만
잡을 수 없는
인간을 영원히
한계에 가두는 것
흔들리고 쓸려가다
회복하나 잠식하여
거듭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것
분해되고 조각나지만
어느덧 또 다른 자리에 나타나는 것
매일 다른 하루에
또 다른 시간에게
또 다른 공간에게
또 다르게 보여질
정지되지 않은 대상
그럼으로 모든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수려한 역설의 도구
한계라고 인식되었던
잡을 수 없는 대상
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우리의 머릿속에
이 손 끝에
놓여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