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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 Choi Mar 25. 2022

장래 희망이 뭐니?

2022년 11살 아이에게 묻는 질문  

첫째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고, 학교에서 이것저것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것이 있었나 보다. 


엄마랑 첫째랑 식탁에 앉아 이야기하면서 작성하던 중, 장래 희망에 대해서 적는 곳이 있었나 본데.. 둘이 이야기하는 것이.. 개발자, 과학자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좀 불편하게 들리는 것이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써 직업을 구분한 것이 장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2022년이라는 시점에 아이의 장래 희망이 직업으로 구분되는 것에도 갸우뚱하고, 

개발자, 과학자와 같은 기존의 직업 구분으로 이제 11살이 된 아이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코딩을 공부하고 직장에 들어가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을 하고 퇴근을 하고.. 그러다가 돈을 모아서 집을 하나 사고 등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되려나? 

벌써 답답하다. 



아빠 생각에는.. (뭐 사실 아빠도 그렇지는 못했지만) 

미래가 그렇게 가슴 뛰는 상황만 있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생각하면 설레는 장래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고(나중에 현실이 되면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본인의 주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실천해서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것이면 좋겠다. 


그래서 그게 뭐냐고? 그건 니 숙제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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