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보영 Oct 31. 2021

고맙다는 말을 자꾸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고맙다"고 말해야 하는데, 나는 자꾸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고맙다' 이전에 드는 감정이' 미안'해서이다.     


상대가 자발적으로 나를 위해 해 주는 수고에, “고마워”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만 또 “미안해”를 먼저 꺼냈다.     


고마운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인데, 나에게 도움이 될 일을 상대가 했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이나 자기희생이 따르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미안해”는 “너무 고맙다”와 같다.     

작가의 이전글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