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비 오는 날,
분위기 좋은 카페 구석진 자리에서 혼자 보기 딱 좋은 영화다.
다소 지루 할 수 있으니, 집중력은 조금 필요하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역시나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괜찮다. 이미 예상 한 거니까.
영화를 감상하기에 다소 불편하다 느껴질만큼
너무나 조용하고 차분한 영화.
오직 두 명의 배우, 전도연과 공유의 연기력을 감상하기 위해 본 영화였다.
두 배우의 연기는 역시나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은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어른들의 사랑을 한다.
어른들의 사랑은 솔직하다. 또 그 사랑 앞에 부끄러운 것은 없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면, 참을 수 있다. 그것이 어른들의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다른 이들의 이해나 인정이 필요치 않은 것이지만,
그 사랑으로 인해 누군가 아파하고 상처 받게 된다면 어찌할 것인가?
그 누군가가 남편과 아내, 딸과 아들이라면...
지친 삶에 위로가 되어 줄 이가 가족이 아닌 남이라면...
그 작은 떨림으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 영화 ‘남과 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