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와 또 다른 나

by 카이

실패성공에 관한 여러 명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성공을 위해서 실패는 당연히 거쳐야 하는 것이니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부딪쳐 보라는 것이다.


이런 명언들이 비록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패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잘 와 닿지 않는 말이며, 이를 통해 당장에 용기가 생기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실패는 미지의 세계이고, 인간이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성공을 전제로 한 것이지 실패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님으로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이상한 일 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많은 이들이(본인들도 처음에는 실패를 두려워했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실패를 경험하기 의 '자아'가 전혀 다르다는데 그 이유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들은 실패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지금 나의 역량으로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건 지금의 '자아'가 아닌 실패를 경험한 '자아'라는 것이다.


사람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과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여 성숙해지는 것이다.


이는 지금의 나는 실패의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실패를 경험한 나는 그만큼 성숙해져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실패를 경험한 모든 이들은 알고 있다. 실패는 그 자체로 교훈을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까지 준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난 또 이런 진부하고도 당연한 말을 전한다.

"실패를 두려워 마십시오! 그 실패를 이겨내는 건 지금의 당신이 아닐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 정약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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