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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가영 Mar 14. 2021

남과 비교하지 않는 법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을 향해가는 사람만 있을 뿐

21년, 3월, 벌써 1분기가 끝나간다.

패기롭게 세운 새해 목표는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1차적으로 점검해보는 시기이다.

꾸준한 브런치 발행 계획은 일상에 치이다 보니 뒷전이 되었다. 해가 바뀐다고 내가 바뀐 것도 아니고, 내 생활이 바뀌지 않았기에 기대했던 모습과 다소 다를지도 모른다.


새해마다 계획과 반성이 반복되었기에, 올해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자부했다.

다시 일상에 치이고, 긴장했던 마음가짐도, 모든 계획을 이룰 수 있단 패기도 줄어들었다.


올해 세운 큰 목표 중 하나가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차근차근  앞에 있는 목표를 달성해나가자."라고 다짐한 지가 1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성급한 성격은 여전했다. 사람이 on/off버튼처럼 하루아침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루의 계획이 무너지다 보니, 이틀 계획이 우르르 무너지는 건 자연스러웠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생각에서 벗어나고자, 계획에 없던 새로운 분야에 집중했을지 모른다.


나의 생각과 감정 정보 마저 디지털 기기가 알아서 파악하는 시대가 되었는가?

sns 피드에서 내에게 건내는 듯한 글을 발견했다.



"지금도 전 솔직히 앞으로 미래 꿈이 뭐냐고 얘기하라 그러면 할 말이 없어요.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라서
주변에 있는 동료들 중에서
'세계 미용계에 내 이름 석 자를 남기겠다'이랬던 친구들이
다 지쳐 떨어져 나갔어요

꿈과 포부가 너무 크게 되면
작은 작은 순간 배움과 시행착오로 견디기 힘들어하더라고요.
20대는 꽃처럼 아름다운 나이잖아요.
시행착오가 많아도 너무 반짝반짝
예쁜 그 나이에 고통으로 지낼 수 있다는 거죠

마음이 너무 미래에 살면
현재가 고달프고 불행해져요.
그래서 항상 나 자신을 많이 위로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줬으면 좋겠어요.
잘하고 있는 거거든요.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헤어 디자이너 차홍-


"그중 꿈과 포부가 너무 크게 되면, 작은 작은 순간 배움과 시행착오로 견디기 힘들어진다"는 말이 지금 내 상황을 정확히 묘사한 말이었다.

돈, 명예, 능력. 한 번에 너무 먼 위치를 바라보고 이루 자하는 목표와 지금 내 상황 비교하며 내가 '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평생을 "꿈은 크게 가져. 미래의 목표와 꿈이 있어야 해"라고 끊임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오늘 하루하루 성장과 배움의 준비 운동 없이, 한 번에 목표로 멀리뛰기가 가능할까.


매일 같이 내가 꿈꾸는 최종 목표 모습과 지금 현재 내 모습을 비교하고 있었다.

경험, 시간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미래 모습이 현실화되기 위해서 지금 맡은 업무는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여겼다.

지금도 이 말이 틀리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한없이 높은 욕심과 잣대로 인해 매일매일 놓치고 가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1. 오늘의 배움과 시행착오를 간과

2. 오늘의 노력을 칭찬하고, 격려할 기회를 간과

어제보다 나은 날을 위해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내가 그리는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다른 페이스를 가지고 있듯, 오롯이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로 한다.


이와 같은 다짐을 '브런치  쓰기' 활동에 적용해본다면,
상대적으로 비교하다 보면   , 퀄리티 있는 글이라고 칭할  없다. 작가의 타이틀을 걸고 책을 발생할  있는 글도 아니다.
이와 비교하자면 지금의 글을 너무 하찮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비교 상대를 어제의 '' 비교했을 ,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발행했음에 칭찬할  있다.
또한, 오늘의 경험치+1 양질의 글을 작성할 가능성이 0.1% 높아졌다.


오늘 하루도 생각을 실행에 옮기느라 수고했고, 잘했고,

오늘의 경험으로 앞으로 더 잘할 거라고 확신한다.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며 완벽을 향해 가는 사람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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