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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gi Seo Dec 09. 2019

Inversion of desires

싸구려 삼류 공상 소설 예고편

한 번씩 지나가는 차들을 번쩍 들어서 집어던지는 상상을 하곤 한다. 나는 마블 코믹스의 헐크나 가공할만한 초능력자들의 영화는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도심 한가운데서 클락슨을 짓어대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끼어드는 아니, 외곽으로 차를 끌고 빠져나가는데 지난한 차량 행렬 중 앞차 간의 간격을 10m씩은 지키는 내 앞의 차를 볼 때면 말이다.



이미 헐크는 나의 상상 속에서 앞서 말한 차들은 짓이겨놓았거나 저만치 집어던져 놓은 상태였다. 비단 이것은 나만 펼치는 상상의 나래가 아니라고 믿는다.



만약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깔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면 가관일 것이다. 하지만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Inversion of the desire

모든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욕망을 뒤집는다면,


그런 세상은 결코 없겠지만, 소설이라면 가능하다.

‘기게스의 반지’보다 가공할만한 장면이 등장할 수 있다. 당신과 나는 세상의 현실은 인간들의 욕망 중 빙산의 일각만이 보이는 그저 그런 세상이란 것은 인정할 것이다.



Aren’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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