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gi Seo Aug 30. 2020

잠깐의 꿈을 깨고.

마라톤은 인생에 비하면 너무 짧다


인생을 사노라면 알다가도 모르겠다.


20대 때 보였던 세상과 30대 때 보이는 세상, 그리고 몇 년이 지나면 될 40대 때 보일 세상은 다르다. 세상은 여기저기 많이 다녀봐야 내가 사는 곳이 어떤 느낌인지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가늠할 수 있다. 혹자는 젊을 때 여행 많이 다니면서 지출한 돈이 노후에 필요한 자산을 깎아먹는다고 한다. 또 시중에  출간된 유튜버의 수기 책에는 이른 나이에 사업에 성공을 하다가 수중의 돈을 다 날려먹고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조회수 백만의 유튜버가 되었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는 말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도 등장한다. 빅브라더와 상류층의 지배논리는 현재의 권력을 쥐고 있는 우리가 과거의 기억도 미래의 기득권도 여전히 주인이다라는 뜻이다. 현대사회는 중국과 북한과 같은 공산국가의 잔재가 남아있는 사회를 제외하곤 감시사회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인공지능이 강한 형태를 띠면 어찌 될는지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37세인 내가 지금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게 있어 다행이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지 않다는 것이고 지금은 다양성과 개인의 생각을 더 중요시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어느 베스트셀러의 제목만이 ‘골(goal)’이 되어서는 안 되고 본인의 ‘골’이 어디로 “인(in)해야 할지”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때 주가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폭망한 것 같았어도 솟아오른 주식도 있고, 가상화폐의 가치는 반등했다. 주식투자 중에 주가가 내려갈 때 오히려 주주의 이익은 상승하는 투자방식*도 있다. 자신의 골인 지점이 어디인지를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골에어리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이것이 진리다. 모든 자신감의 근저는 자신으로부터 나오고 어제의 자신을 갱신하노라면(힌트는 책과 실천으로부터 얻어지지 않을까?) 인생에서 한 골 정도는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적어도 내 머릿속에서의 계산은,



* 인버스(Inverse) ETF 투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