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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gi Seo Aug 15. 2021

골은 말 그대로 골인을 위한 목표다

오늘 혼자 자유투를 던지면서 느낀 단상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고 어르신들이 말한다.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자신이 지나온 모든 과거를 회상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의 생각으로 시간이 짧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은 상대적이고 누구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 부자에게 지금 가진 돈으로 지금까지의 시간과 바꿀 수 있다면 바꾸려고 하는 까닭은 돈은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지식만 있다면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슛을 넣는 것이라는 것은 처음 입문할 때부터 아는 것이다. 하지만 점점 농구를 하면 할수록 골을 넣는 것보다 드리블을 잘하거나 몸싸움을 잘하거나 패스를 잘하거나 오히려 가장 중요한 골(goal, 목표)을 제쳐두고 자신이 잘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골 넣는 것보다 자신이 다른 것에 더 재주가 있는 것에 승부를 건다.




하지만 어떠한 게임에서든지 골을 넣는 게 골이지 결코 다른 기술이 현란하다고 게임에서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KBL의 김승현이나 NBA의 제이슨 윌리암스처럼 제아무리 안 보고 패스를 잘하거나 찰스 바클리처럼 몸싸움을 잘하거나 혹은 데니스 로드먼처럼 리바운드나 블록슛을 잘한 듯 허재나 마이클 조던이나 커리만큼의 명성을 가지지는 못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골이 뭔지 알았다면 그 골을 넣기 위해 올인해야 한다. 골을 넣기 위한 여정에서 몸싸움에 밀려 떠밀려서 패스만을 해주거나 블록슛을 당하더라도 골을 넣는 게 가장 중요하다. 험난한 과정은 누구나 겪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림을 향해 골을 넣어야만 결국 자신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골인만이 자신에게 모든 것이고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복기하노라면 결국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사는 유일한 골(goal, 목표)이다.  




아래는 독서(공부) 한 것을 까먹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이다. 어떠한 골을 넣기 위해 가장 빠른 지름길은 자신의 뇌를 통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 독서가 명상 다음으로 중요한 것 같아서 같이 싣는다. 





공을 던지는 방법은 수백, 수만 가지의 방법이 있겠지만, 넣는 것은 본인이 해야 한다. 결국 골인을 하는 사고법을 습관화해야 하고 그 사고력을 키우는 게 독서이고 스스로 반추하여 자신의 뇌에 각인(경화) 시킬 수 있다. 아래는 생각 주간이라는 휴가를 갖는 것으로 유명한 빌 게이츠가 팁으로 던지는 독서방법이 들어있는 유튜브 영상.



 


이 영상에서 다니엘 카너먼의 '생각의 생각'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용어인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있는데, 골에 집중하는 전략적 사고가 바로 시스템 2다. 시스템 2란 쉽게 말해,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인지 그제야 그것을 이성적으로 되돌아보는 생각(메타 인지)을 일컫는데 이것이 바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점이다. 




다시 말해 죽기 전에 혹은 죽고 난 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궁극적으로 살아오면서 결정한 인생의 숱한 결정이 골인을 위한 것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는 게 전지적 시점에서야 판단이 되고 이러한 판단을 평상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 골(자신의 인생 목표)에 집중(독서와 반추)하고 그 과정에 부딪히는 인생의 굴곡에서 거리를 두고 거시적으로 내다볼 수 있을 때(명상)야 가능하다.



속독이 인생의 골(goal)이었던 아이. 그는 속독으로 어머니에게 휴가를  드릴 수 있었다. TED 연사로 나와서 사람들 앞에서 속독을 잘하게 된 계기가 위의 영상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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