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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상명 Jul 07. 2020

Something New(새로움)

나만의 것, 나만의 차별화

'Something New(새로움)'란 무엇일까? 우리는 문득 낯섦에 새로움을 느끼고,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갔을 때 새롭다.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먹을 때 새로움을 느낀다.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새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인 우리는 새로운 유행을 좇게 되고, 새로운 물건이 세상에 나타났을 때 새로움에 이끌려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내놓으면서 우리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듯 세상의 모든 분야 경제, 기술, 문화, 사회 등 어느 한 곳도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 새로움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자, 우리가 현재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내가 이 세상의 새로움에 끌리듯, '나의 새로움'으로 세상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이 살아지는 순리이자, 조직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만들어 내는 길이다. 나의 Something New(새로움)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나의 Something New(새로움)는 나로부터 만들어진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 나의 Something New(새로움)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 남의 것이 아닌 완전한 '나만의 것'이 있어야 새로움을 만들 수 있다.


야구 투수를 예로 들어보자. 거의 모든 투수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 볼, 스플릿 등 다양한 공을 던지는 기술을 배워서 가지고 있고, 실제 경기에서 공을 던진다. 어떤 투수는 타자를 압도하며 타자에 비해 투수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며 경기가 진행돼 전체 승률이 높다. 반면, 어떤 투수는 승률이 낮고, 어떤 투수는 아예 등판 기회를 갖지도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게 많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투수가 나만의 주특기로 던질 수 있는 볼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이러한 차이를 만든다. 승부를 결정 지을 수 있는 결정구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판가름이 나는 것이다. 필요할 때 필요한 공을 던지는 완전한 나만의 기술이 있는 것이다. 다른 투수에 없는 새로움이 있다. 그 투수에게만 있는 이것이 승률이 높고, 명망 있는 투수를 만드는 것이다.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완전한 '나만의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투수가 어떻게 나만의 기술을 장착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끊임없는 내 것이 될 때까지의 노력을 통한 시도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인 某선수는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그만의 직구 파지법을 창안 150Km를 훨씬 넘는 직구를 던져 타자들이 보고도 칠 수 없을 정도로 타자를 압도했다. 또, 슬라이더도 다른 투수들에 비해서 훨씬 빠른 구속으로 장착함으로써 '승리 공식'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이렇듯 완전한 '나만의 것' 새로움은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된 결과이다. 완전한 내 것이 아닌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끝까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세상의 관심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이든 Something New(새로움)가 있는 사람이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어렵다고 여겨지는 일을 쉽게 해결하는 사람, 기존의 방식을 혁신하는 사람, 신상품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동일한 Input으로 몇 배의 Output를 내는 사람 이 모두 다른 사람에 비하여 새로움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안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로 이루어낸 결과 일 것이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닌 것이다.


요즘은 어렵고, 복잡하고, 흔치 않은 사례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지식과 경험의 평균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평준화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식과 경험을 굳이 내 것으로 만들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필요할 때 검색해서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 지식과 경험을 내 것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그것을 활용하여, 내가 생각하는데에는 제한이 따른다. 지식과 경험을 완전한 내 것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언제든지 활용하여 훨씬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에 비해서 말이다. 인간의 뇌는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연산 능력과 처리 속도를 갖기 때문이다. 지식과 경험이 완전한 내 것으로 존재할 때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생각을 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든 지식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의 지식과 경험은 완전한 내 것이 있어야 한다.


Something New(새로움)는 다른 사람과 나를 구별 짓는 차별화이다. One of Them이 아닌 차별화된 존재로서 인정받고, 기여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 세상을 나에게로 끌어오는 힘은 '나만의 것'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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