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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상명 Aug 25. 2020

꿈을 관리하기

A dream comes true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누구나 어렸을 때의 장래 희망은 자신의 꿈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장래 희망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삶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어렸을 때 갖게 되는 장래 희망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영향을 받아 많이 변해 왔다. 지금의 베이비부머들이 어렸을 때 많이 가졌던 장래 희망은 지금 생각하면 황당할 수도 있겠으나 대통령이나 장군이었을 것이다. 그 시대의 상황이 반영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고,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서 과학자, 우주 비행사 등이 어린이의 장래 희망이 되기도 했고, 지금은 유투버, 아이돌 멤버, 건물주 등이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이제는 대통령이나 장군을 꿈꾸는 어린이는 없다 하여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니 우리 사회는 짧은 기간에 사회적으로 크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어렸을 때 장래 희망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서 또, 조직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개인 생활과 관련한 꿈과 조직생활과 관련한 꿈을 새로이 가지게 된다. 물론 어렸을 때의 장래 희망을 잘 관리하여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계속 노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사회에 진출한 우리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꿈을 가지게 된다. 개인의 가치에 따르는 그 꿈은 크기가 얼마나 크냐, 작으냐는 문제가 아니다. 사회 공동체 가치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그 꿈은 개인의 가치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이게 보통 우리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조직 생활을 하게 되면서도 당연히 꿈을 가지게 된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꿈이 없다고 하면 조직 생활에 동기 부여가 쉽지 않고, 조직 생활을 계속해나가기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렇듯 조직 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갖는 꿈을 통해서 조직 구성원 각자는 물론 조직도 동기를 부여받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 꿈인 것이다.


조직도 당연히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그 조직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꿈을 조직이 가지고 있어야 그 조직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조직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꿈과 관련한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일런 머스크'이다. 그는 우주개발 꿈을 가지고 2002년에 '스페이스엑스'라는 회사를 창업하였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실현 여부에 의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스페이스엑스'는 한 단계 한 단계씩 진척을 시켜 나가 2020년 5월 민간 최초의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게 된다. 이것은 '스페이스엑스'가 꿈꾸는 우주개발에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기업들도 현재를 뛰어넘는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통해서 현재를 넘어서 다음 세대에도 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이다.


개인도 당연히 꿈을 가지고 조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언제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뛰어넘는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조직 생활을 해나가는 힘의 원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생활을 하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고, 꿈이 뭐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 답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꿈의 실현을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를 곰곰이 따져보면 꿈의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도 훨씬 적은 것이 사실이다. 농사를 지을 때 씨앗을 뿌려 놓고 정성을 안 들이면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 씨앗을 뿌린 후 적절한 시기에 비료도 뿌려주고, 잡초도 제거해주고, 가물었을 때 물도 뿌려주고, 병충해 예방도 해주어야 수확 시기에 수확을 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 이듯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도 비료도 뿌려주고, 잡초도 제거하고, 물도 뿌려주고, 병충해도 예방하는 관리를 해주어야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을 보자. 우리가 처음 꿈을 가졌던 조직 생활 시기의 여건과 환경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히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또, 꿈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꿈 자체도 계속 자라게 된다. 꿈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변화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러한 꿈의 변화와 조직 생활 환경 변화에 맞추어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의 내용과 모습을 꾸준히 관리를 해야 꿈의 경로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쳤으면 그 치우침을 바로 잡고,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채워주고,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 주는 관리를 꾸준하게 함으로써 말이다. 씨앗을 뿌려 놓고 그냥 놔두면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듯이, 꿈도 가지고는 있으나 그 꿈을 그대로 놔두다고 있다면 씨앗을 뿌려놓기만 하고 관리를 안 하면서 수확을 기대하는 일과 무엇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꿈이 단지 내가 꾸는 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뤄가기 위해 한발 더 다가서는 것은 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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