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향인이라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by 해피연두

<날개 달린 그래프>


애드포스트는 수익화의 첫걸음이었다.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서 들었을 때 애드포스트 수익은 크지 않다고 했다.

작고도 미미한 그런 수익.


하지만 나에겐 좀 특별했다.


내가 글쓰기로 벌게 된, 일이 아닌 또 다른 수입이 생긴 건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 중에 사건! 대박사건!이었다.

블로그의 통계에 들어가면 오늘 조회수가 나온다.

그리고 아래에는 [블로그 예상 수익확인] 버튼이 있다.

그동안은 당연하게도 쭈욱 0을 고수했던 그래프였다.

애드포스트에 신청하기 전에도 몇 번 들어가 보았다.

한결같이 0을 그리고 있던 가로줄 그래프가 세로줄로 바뀌기를...

그날이 언제가 될지를...

작게나마 소망하고 있었다.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미미하지만, 지금 내 그래프는 살짝살짝 위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

그런 그래프를 볼 때마다 내 입꼬리도 함께 올라간다.

높은 곳에서 고공행진 하는 그래프는 이제 남의 일만이 아닐 것이다.

나의 그래프도 할 수 있다.

"그래프야! 이제 마음껏 자유롭게 꺾은선을 그려주렴~~!!"


<또 다른 현생의 자아가 나를 막는다>


사실 블로그를 이용한 수입 중에 애드포스트는 제일 작은 부분이라고 한다.


블로그의 꽃은 다른 곳에 있었다. 협찬, 원고료 체험단 등등... 또 다른 수익화방법들이다.

요즘은 체험단을 연결해 주는 사이트가 있어서 신청 후 당첨이 되면 방문하거나 물건을 받게 된다.

그리고 약속된 리뷰를 작성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현실자아가 나온다. 안되는데...ㅜ.ㅜ

원체 소심+내향인인 나는 아직 이런 것들을 시도하지도 못하고 있다.

체험단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우와~이런 것도 있네~" 감탄뿐~!

막상 신청을 하지도 못하고 있다.


사실 내돈내산을 하고 후기를 쓸 때는 나름 정직해야 한다면서, 장점과 단점을 마음껏 글로 남겼다.

그래야 나의 경험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느낀 체험단은 다르다.

일단은 글에 체험단임을 밝혀야 한다. 이건 꼭 지켜야 하는 필수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보정된 사진들, 맛있어 보이는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 사용하는 모습을 찍은 짧은 영상도 들어가야 한다.

내용을 작성할 때도, 장점을 쭈욱~~~ 쓰고, 단점 같지 않는 단점을 양념처럼 작성해야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업체에서 수정을 요청하거나, 페널티를 먹을 수도 있다.


"난 사진 찍는 솜씨도 별로야"

"내가 글을 썼는데 업체에서 별로라고 느끼면 어떡하지..."

"내가 체험단을 해도 괜찮은 거지?"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내 맘 속의 나는 변하지 않는 내향인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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