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하는 거나 잘해봐!

by 해피연두

<나를 공개할 용기가 더 필요하다>


나름 디지털 인싸를 꿈꾸어보았다.

스레드, 인스타그램, 블로그, 브런치... 말고 또 뭐가 있더라??

아!! 유튜브가 있다.

아직은 내가 도전해보지 못하는 넘사벽 장르다.


가끔은 나도 유튜브를 본다. 하지만 한두 개를 보고 나면 눈이 침침해진다.

그만 핸드폰을 내려놓는다.

뭔가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들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얽힌다.

무언가 보긴 했지만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글은 한참을 보아도 상관없지만, 영상을 보고 있으면 금세 눈이 피곤해진다.

빡빡해진 눈동자를 손등으로 쓱쓱 문질러야 시야가 다시 돌아온다.

이제는 영상과 친해지기는 어려운 나이인가 보다.


영상을 직접 제작한다는 건 보는 것보다도 몇십 배, 몇만 배 어려울 것이다.

블로그에 사용할 사진 한 장을 찍는데도 요리조리 각도를 찾고, 제일 괜찮은 곳에서 찍으려고 한다.

사진을 넣을 때도 개별로 넣을지, 그룹사진으로 묶어서 넣을지 고민한다.

편집은 어떻게, 보정은 어떻게 해야 잘 블로그에 잘 어울리는지도 고민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얼굴은 나오지 않게 처리한다.

스티커기능과 모자이크 기능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능이다.


사진 하나에도 쩔쩔매는 나에게 소리로,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 확실하다.


유튜브에 영상으로 얼굴이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나 말고도 또 있지 않을까?

그들은 나름대로 그들만의 방법을 찾아 본인을 보이지 않게 하고 유튜브를 하고 있다.

내가 본 유튜버 중에서~이런 분들이 계신다.

*커다란 곰의 탈의 쓰고 전자제품 리뷰를 하는 분

*손에 인형을 들고 인형의 입을 통해 블로그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분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목 아래쪽 영상으로만 자신의 일상 글쓰기 브이로그를 남기는 분


그분들도 어쩌면 나와 같은 성격을 가진 분들이 아닐까?

성격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나름 각자의 방식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 역시 내가 지금하고 있는 것들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닐까?

"인싸"에 꽂혀서 정작 인싸가 아닌 "이것저것 깔짝거리기"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지...

내가 왜 마흔의 마지막에 어깨가 아프도록 컴퓨터를 두드리고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건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 쫌 바쁘다..
한동안 조용했던 스레드도 오늘은 들어가 봐야 하고 아직 1일 1 포도 못했다.
생각보다 지금은 두드려야 할 때이다. 키보드 자판이 부서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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