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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Aug 09. 2016

기자의 글쓰기-입말, 기승전결

독서.글쓰기.입말.기승전결.필사.오프디맨드

무조건 추천!!


올해 읽는 책 중 가장 나에게 유용한 책이라 감히 표현해 본다. 나름 매일 한 편씩 글쓰기에 목메고 있지만, 솔직히 글의 완성도와 품질을 전혀 답보하지 못하고 있다.


굉장한 책을 만났음에도 나의 글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쓰잘데 없는 수식어들과 엄청 긴 구성의 글들은 여전하다. 물론 빠르게 오전 출근 시간에 쓰기에 한 번 소리내어 읽어볼 여력은 없다. 분명 책의 내용을 역행하는 것이다.


#동선

1.입말이라고 표현한다.
친구에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글을 쓴다는 것이다. 말할 때 쓰지 않는 표현들만 줄여도 이미 간소해진다.
입말인지 아닌지 어떻게 분간할까?어렵지 않다. 다 쓰고 한번 읽어보면 된다. 입에 착착 감기면 입말인 것이다. 무언가 꼬이고 어색하면 입말이 아닌 것이다.

2.기승전결로 먹고 산다.
우리는 이미 서론,본론,결론이란 딱딱한 구성에 길들어져 있다. 딱딱함의 다른 표현은 재미없음이고, 다시 말하면 읽기 싫게 만듬이다.
물론 회사 보고서는 결론부터 나와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결론이 따박 따박 나오는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고서에서도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기승전결이 이야기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이야기 구성을 스토리 전개라고 하면 왜 있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럼 어디까지가 기고 어디까지가 승, 전, 결이냐 묻는다면 공손히 책을 읽어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애~ 그게 그건데"하며 인터넷 찾아보려고 한다면 낭비와 소모인 것이다. 괜한 것에 시간 뺏지 말고 글쓰기 관점에서 책을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나또한 기승전결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한 번씩 나의 글 구성을 뒤돌아보게는 된다.



책을 찍어본다. 그것은 나름 내용을 곱씹기 위함이다. 전철에서 ITX기차에서, 회사에서 집에서 한 자리에서 다 읽기 보다는 챕터별로 학습을 한다. 그래서 여태 끝에 다다르지 못한다.



왜 글쓰기가 아니고 글 생산이어야 할까. 일기장을 쓴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글은 대개 남에게 읽히기 위해 쓴다.

고치고서 다시 소리 내서 읽으면 뜻벆에도 늘어져 있던 문장에 리듬감이 살아난다.

악마를 소환하려면
악마를 감동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든 예문 가운데 가장 정교한 글이다. 팩트, 입말, 단문, 구성, 리듬이 훌륭하다. 팩트는 구체적이다. '그럴듯한 거짓말'은 구체적이라고 했다.


저자의 책을 저자 이름으로 검색하여 동네 도서관에서 왕창 빌린다. 그의 글을 실제로 많이 접하게 되면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팩트, 입말, 단문, 구성, 리듬


물론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욕심일 것이다.


소낙비와 필사


낙비가 엄청 온 날 가방이 싹 다 젖으면서 책이 상했다. 동호회 사람들에게 돌려 봐야 하는데 생각이 들었다가 원래 좋은책은 혼자 몰래 본다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껏 낙서 할 수도 있고, 내친 김에 이 책으로 필사를 해 보자는 어마어마한 생각을 토해 놓는다.


책이 상했기에  도출이 가능한 생각이련다


https://brunch.co.kr/@younghurckc/182

#오프디맨드

#입말로글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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