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삼.밤.가을.온디맨드
돌아보니 나만 반팔이다.
어느새 겹겹히 옷을 메어입고 거리에들 나와 있다.
외근 나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바닥에
밤이다.
그러고 보니 추석도 지났다.
저녁의 깊이도 아침의 여운도 강하다. 저녁 하늘, 밤 하늘
또,밤이다.
바닥에 뒹구르는 '밤'과 더욱 선명해진 하늘을 가진 '밤'
그 밤과 밤 사이에
서늘함이 다가온다. 일상을 다시 추스릴 수 있는 계절 중에 있는 나를 발견한다.
허나, 나는 멈추어져 있다.
나의 일상은 고단함, 피곤으로 일색한다.
퇴근후 일찍 잠이 들어
알람에 맞춰 일어나 회사를 간다.
집과 회사를 찍고 다님 빼곤 없다.
그래서 나의 일상도 굴곡없는 밤이다.
그 긴 터널에서 빨리 헤어 나오고 싶다.
자고로 새로운 시도와 노력, 만남이 나의 일상이였다.
잠시 쉼 그것이 조금 더 긴 숨일 것이다.
#오프디맨드
#3개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