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바르셀로나. 지난밤 숙소를 찾아오는 여정까지 불안한 순간의 연속이었지만 결국엔 잘 해냈다. 그렇게 시작된 본격적인 여행. 하지만 우리에게 잘 짜인 계획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구엘 공원. 뜨거운 햇살을 가르며 걸어온 우리였지만 5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다시 먼길을 돌아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출발. 구글 지도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찾아갔을까 하며 민지, 영래, 영주는 셋이서 나란히 계속 걸어갔다. 생각보다 길어진 이동시간으로 배고파진 우리는 눈에 들어오는 피자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했다. 우리에게 지역 맛집 탐방은 관심 밖이었다. 배고픔이 우선.
sagrada familia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드디어 도착. 씩씩하게 걸어가 입장 티켓을 구매하려 하였으나. 이럴 수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당일 티켓팅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입장은 불가하였지만 외관은 열심히 눈에 담았다. 외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였다. 언젠가 다시 오면 하루를 온전히 이곳에서 보내 보고 싶었다.
아쉽게도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성당의 내부 관경을 생각해보면 3일을 구경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다. 대신 우리는 다른 곳을 더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람 브람스 거리, 카탈루냐 광장, 보케리아 시장 구경 시작.
boqueria market
다음으로 발을 돌린 곳은 보케리아 시장. 싱싱한 과일이 잔뜩 있고 우리는 색색의 과일로 만든 주스를 한잔씩 들었다. 과일 옆에는 과일을 닮은 알록달록한 젤리가 한가득. 다채로운 색이 가득한 시장이었다. 바르셀로나 에 왔으니 호안 미로 미술관도 가보고 싶었지만 혼자 온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대신 내일은 달리 미술관에 간다.
park guell
불안 불안하게 시작된 여행. 걱정될 건 하나도 없었다. 멋진 풍경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여행. 그렇게 입장시간에 맞추어 다시 구엘 공원을 찾았다. 다시 생각해도 또 가고 싶은 곳. 마드리드에 산다면 매일매일 그곳을 찾으리라 생각했다.
막연하게 가고 싶은 곳만을 생각하며 느슨한 계획으로 시작한 오늘. 거의 무계획에 가까웠지만.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민지 덕분에 늘어진 시간 틈틈이 작은 여행이 생겼다.
무계획으로 시작된 여행은 잘 짜여진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