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넣지 마세요.
당신의 글
당신의 말
당신의 마음을
받을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 조금도 공간이 없어서,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잠시 기다려주세요.
다시 당신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요.
당신이 계속 넣기만 한다면,
분명 당신은 훗날
날 원망하게 될 거에요.
소중한 당신의 글,
소중한 당신의 말,
소중한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받지 않았냐면서요.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내게 주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소중한 것을
얼마나 많이 주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 속 공간이 얼만큼인지가 문제입니다.
당신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부탁입니다.
글과 사진 - 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