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이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성입니다.>
데이터 분석가를 꿈꾼다면 고민은 ‘데이터 분석가가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어떤 데이터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지’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제시하는 사람인지, 주어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사람인지, 데이터로 서비스/프로덕트를 설계하고 보완하는 사람인지 그 결이 다르죠. 학습과 스킬에 대한 설계는 그 다음인 것 같아요.
데이터에 대한 표면적인 유행은 언젠가는 지나가고, 서비스/비즈니스 유닛으로의 데이터가 자리잡을 텐데요. 그 때에는 높은 수준의 고도화 또는 아주 넓은 수준의 보편화 역량으로 나뉠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데이터를 이용해 얼마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것을 위해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와 같은 고민이 더 의미가 있어질 테구요.
그런 고민을 가지고 학습할 때 보다 높은 수준의 몰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스킬의 종류 차이도 있을 테구요. 고민을 통한 방향 설정이 되면 가진 스킬을 뛰어넘어 높은 수준의 성취가 확률적으로 가능할 것이구요. 제 경험으로는 환경의 제약이 학습에 중요한 요소는 분명한데요. 어떤 사람은 돌파하고, 어떤 사람은 환경에 먹힙니다.
목표와 의지의 수준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학습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분들이 교육의 전 과정에서 고려하고 개선해야 겠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범위도 분명 존재합니다. 균형점을 찾고 학습효과의 최대지점을 타겟하는 것은 분명 그들의 몫이지만요.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데이터 역량이 보편적인 유행을 넘어 조직의 본질적인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갈수록 어떠한 데이터 전문성을 갖추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는 점점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시간과 노력의 제약이 없지 않은 현실 속의 개인이라면 그 방향을 고민하고, 노력의 방향을 다시 세워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이터 분석가를 꿈꾸고,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목표로 한다면 말이죠.
글쓴이는 연구자이자 기획자이며 기술학습 프로덕트 매니저입니다. 앞으로 함께 성장할 동료와 조직을 찾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youngwungkim/112
꿈꾸는 데이터 디자이너 교육생으로 시작해 기획자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데잇걸즈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이터 교육 프로덕트 매니저로 길을 걸었습니다. 현재는 소속 없이 기술 교육 기획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피드백과 인트랙션의 잦은 반복을 통해 성장을 지향하는 기술학습 문화를 꾸리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연구자로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파괴적 혁신 관점의 디지털 역량 학습 시스템 설계 및 방법론 개발’ 에 대한 연구와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 다양성과 젠더 관점의 렌즈를 기반으로 기술교육의 새로운 지점을 찾기 위해 팀과 개인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