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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교육 분야에는 허리급 인재가 없어요

나의 성장과 팀의 성장을 함께 돌봐야 해요

테크교육 분야에도 소위 미들급 인재가 거의 없어요.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주니어가 가장 많고, 적은 시니어와 함께 많은 일을 커버하죠. 교육분야의 일은 누군가의 성장을 부스트하는 일이라, 일의 디테일 수준이 높고 상당한 감정을 소모하곤 해요. 시스템보다는 임기응변의 비중도 높죠. 피드백을 받기도 어렵구요. 지치기 쉬워요.


어떤 일이든, 자신의 성장을 피드백을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감정을 잘 돌봐야 꾸준하게 자리할 수 있는데, 쉽지 않아요. 경력의 2~3년이 아주 큰 고비에요. 죽음의 계곡이라 볼 수 있는 이 시기를 넘지 못해서 많은 이들이 스러져갔어요. 업계를 떠나거나 일을 그만두었죠. 버텨낸 사람들이 이 분야를 지켜내는 시니어가 되었죠. 굉장히 소수에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이 있어요. 일은 힘들 수 있지만, 일의 의미와 성장의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키워드를 바탕으로 서로의 니즈에 맞게 피드백을 주고받고 싶구요. 제가 발견한 테크교육 분야의 성장 키워드는 ‘학습, 성장, 임팩트, 코칭’ 이었어요. 이걸 차근차근, 구성원의 상황과 욕심에 맞게 공유하려고 해요. 그 시작이 스터디구요.


기회가 된다면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가장 우선순위의 시작은 우리 팀이에요. 우리 팀이 각자의 성장에 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일의 의미를 다지고, 고객과 시장에 유의미한 임팩트를 만들면 좋겠어요. 그게 제가 가장 힘써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저 혼자 잘하는 건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요.


팀과 조직으로 임팩트를 내어야죠. 단순하게 일을 잘한다를 넘어서, 이 팀이 일을 하면 ‘안정적인데, 새로운 시도도 하고, 성장과 성취면에서 임팩트가 있다’ 라는 피드백을 받고 싶어요. 우리 팀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구요. 테크교육 분야에도 이제, 팀과 조직으로 일을 잘하는 사례가 너무 필요해요. 업계 자체의 등불이 있어야 하죠. 이걸 감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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