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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루츠캔디 Jun 26. 2023

1. Vitamin C

#비타민영양제,#비타민C,#VitaminC,#피부미용,#피부미백,#이민

미용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여전한 나,

예쁘게 보이고 싶고, 예쁘게 생겨야 하고, 예쁘게 관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집착하는 나 인데, 주변 친구들보다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솔직히 조금 불안불안했던 것도 진실이다.

밖에 나가서 아줌마로 보이고 싶지 않았던 20대 시절, 그리고 30대에 20살과 함께 대학에 다니는 요즘, 물론 나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조금 어려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 엄청나게 차이가 나 사회생활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막고 싶은 마음이 내 솔직한 진심이다.


30대 중반이 되어가며 20대와 차이가 날 수 있겠다 생각되는 부분은 단연 피부이다.

20대 때에는 투명하고 흰 피부로 한국에서 유명했던 나라 캐나다에 와서도 다른 인종과 견주었을 때 별 차이를 못느낄 줄 알았는데,

막상 이곳에 이민을 온 후 코슷코 푸드코너에 앉아 프랜치프라이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곁눈질로 본 타인종과 나의 피부를 함께보면, 나는 유난히 레몬같은 노란피부를 갖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뭐야, 왜 여름만 되면 피부에 노란색소가 올라오는걸까, 생각했던 이민 초반이다.

지금이야 내 피부가 전에 없이 북미의 뜨거운 태양에 맞서 방어하기위해 노란색을 올린다 생각하지만, 그때는 거울보기도 싫고 내세울것 중 피부가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했던 나에겐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물론 피부색으로 자존감이란게 왔다 갔다 한다는게 말도 안되는, 백인우월주의적 뽄새라는 것을 알리 만무했던 나의 이민 초기 1-2년은 거울보는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몇안되는 낙이었던 나에게 말도 안되는 빡침을 주었다.


나란 애 한국에서는  꽤 괜찮았는데 왜 여기 갖다노니 ...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


이민 3년차가 지나자 내 피부도 이 곳에 적응을 했는지 더이상 여름이 되었다고 지나치게 노란색소를 올리지는 않았다.

주근깨가 생길까 반드시쓰고 다녔던 선글라스 덕분인지, 모자 때문인지 나는 한국에서의 내 피부색을 여기서도 되 찾을 수 있었다.


이민 10여년이 지난 후, 학교에 다니며 코로나를 한차례이겨내야 했기에 학교를 자체적으로 일주일 쉬고 집에서 잠만 때려자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 내가 새로운 것을 하나 배웠는데, 바로 비타민 씨가 피부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코스트코에가면 정말 먹기싫게 생긴 커클랜드표 왕따시만한 비타민씨가 있다.

이 비타민씨는 알알이 크기도 커서 잘못하다가는 목구멍에 걸려 숨도 못쉴거 같은 그런 크기이다.

코로나 예방책에 효과가 있음을 배운 후, 평소 1알씩 별 기대없던 영양제를 하루 3알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  먹고 잠을 하루 20시간씩 잤다.

3일이 지나니, 그동안 무거웠던 머리가 가벼워졌고, 기말고사때 무리해서 머리 티슈가 찢어질거같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일째가 지나니 피부에서 광채가 났고, 일주일이 지나니 피부는 한차원 더 좋아져 이건 뭐 20대 시절보다 한차원 더 나아진 정도까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험보면서 애돌보면서 망가진 피부를 느낄 때에는 비타민씨를 무조건 과량섭취한다.


간 건강에 나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수용성 비타민이기에 돌아다니다 남으면 배출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톡스라든지 피부과라든지 마사지샵이라든지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이라든지 그런 것들 하나 없이, 피부에 대해 큰 걱정없이 살고 있는 내가 찾은 나만의 새콤한 즐거움이다.


추천가이드: 사춘기 때 생긴 여드름과 흉터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따라해보세요. 기대이상의 효과입니다.

칙칙한 피부톤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외국살이로 피부과 등 관리를 놓치고 살고 계신게 속상하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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