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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루츠캔디 Jun 26. 2023

2. Yoga

#요가,#운동,#몸매관리


내가 요가를 처음시작한 건, 내 나이 중학생때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전, 한국에 그 누구도 요가라는 장르를 잘 모를 때였다.

서울 자체에 첫 요가원이 생긴 것도 그보다 더 후였으니, 내가 그 때 요가로 무언가를 했다면 시대바람타고 지금쯤 잘 먹고 잘 살았을테다.

그렇지만 요가란 마음을 비우고하는 명상이며, 지금까지의 나를 지탱해준 가장 큰 에너지원이었기에 경제적으로 환급되지 않았을 때 얻는 정신적 가치를 제공받은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요가는 과학이며 예술이다.

내 몸이 시공간을 둘러싼 에너지와 하나가 되는 작업이며, 나와 주변의 엔트로피를 최저치로 낮추어 주변환경을 극복하기에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한땀한땀 진심어린 들숨과 날숨으로 내 몸을 위해 호흡을 다하면 나는 오롯히 나 자신과 하나가 되어 마음 저 깊숙한 곳에 있는 영적인 에너지와 하나가 된다.

내가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되기에, 내가 자의적으로 내 몸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배우게 되며, 쓸데없는 근심걱정이라는 놈을 내 힘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임을 배우게 된다.

사람이 나 자신의 몸과 맘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세상을 살며 통제해야하는 일 들의 반절 이상은 줄어든다.

흔히 주변사람들이나 업무, 맘속에 처리못할 근심 걱정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착각하는데 사실은 그 모든 것을 조절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나란 놈 그 자체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내 마음과 생각을 스스로 정돈할 힘을 가진 경우에는 실로 강자가 된다는 것을 사춘기시절부터 스스로 체득해 지금까지도 실천 중이다.


나의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행보, 그 모든 것은 요가에서 기인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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