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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루츠캔디 Dec 30. 2023

00[프롤로그] 캐나다 워홀은 원래 실패가 없다.

#캐나다워킹홀리데이,#캐나다결혼,#캐나다연애,#캐나다이민

스물 네 살, 타자에 의해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했다.


2012년 캐나다 입국,

그로부터 13년이 흐른 지금도 나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위 문장에서 밝힌 바, 첫 시도는 나 자신의 강렬한 의지로부터 시작된 씩씩한 캐나다 삶은 아니었다.

강물에 떠 내려온 강보에 쌓인 갓난아기마냥 위태위태하게 캐나다 삶이 시작되었고, 뜻도 모르고 흥얼흥얼 영어노래가사를 읊조리던 습관에서 현재는 자그마치 중학생이 되어버린 큰 아이와 막내 4학년 캐내디언 작은 아이를 키우고 있고, 편안한 영어와 적응능력을 획득하고 캐나다대학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누군가는 한국의 교육현실을 탓하고, 어디로 이민을 가야 '자녀교육'에 대한 마음의 해방을 이룰 수 있을 까 고민하지만, 나는 어느새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를 옭아매던 자녀교육에 대한 강박관념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고, 자유로운 부모가 되어있는 나를 발견한다. 함께 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하는 배우자가 있다고들 하지만. 남편과 나의 부부싸움의 원인을 각자가 생존한 부모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부터 심리성격적 요인 등 원인을 차근히 분석한 후, 나를 개선하며, 가끔 싸울 때도 있지만, 순수하고 나 밖에 모르는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중이다. 




현재 나의 삶은 처음 워홀비자를 손에 쥐고 달달 떨며 벤쿠버로 입국할 때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내가 이 곳에서 13년을 살게 될 줄도 몰랐고, 지금은 물론 앞으로의 내 삶 계획도 단연 캐나다가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면 캐나다에서 버틸 수 있을 지가 아니라 잘 살수 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 족보가 생겼기에 내 캐나다에서의 크고 작은 위기 속 삶에 대해 위풍당당하다.


누구나 캐나다 삶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살며 배운건, 확실하자신의 인식능력과 자립능력을 갖추기 시작할 수 있는 성인이 된 후, 최대한 어릴때 캐나다 삶을 시작할 수록 정착성공률이 높다는 것이다.

30살 보다는 25살, 25살 보다는 20살이 시작에 유리함을 경험 통계적으로 본다.  외국사람들이 아이가 18살만 되면 부지런히 독립시키려고 했는지, 그 원인을 조금 더 깊게 파악했다. 외국에서의 삶의 시작은 사실, 자기독립의 과정과 같다. 부모로 부터의 완전한 독립이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만일, 한번이라도 부모를 떨어져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도전이 그리 높은 장벽이 아니라는 건 직접 살아보면 파악가능하다. 그렇다고 자기의지없이 10살에 부모의지에 내붙여 이민당한 아이가 20살에 자립적인 삶을 시작한 당신보다 행복하며 더 잘산다는 말은 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어리고 자기의지대로 선택해서 캐나다에 온 워홀은 해외정착생활에 성공가능성이 그 어떤 옵션보다도 가장 높다 말할 수 있다.


물론 나이가 많다고 캐나다 삶의 시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첫시작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시간을 벌고, 체력을 벌고, 힘찬 스타트와 위기를 극복할 에너지가 충분하다는 게 외국에서의 삶의 시작에 얼마나 큰 성공점수인지 모른다. 만 35세 미만만 신청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뿐만 아니라, 이민 즉 영주권신청마저도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고득점자인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후에 진정한 캐나다 내 국민이 될 확률이 나이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급감하기 때문이다.

이모저모 따져보아도 한국에서의 삶이 나을 4050에게 아이 교육 하나 보며 이민을 추천하기에는, 당사자를 위해서나 그 들의 아이들을 위해 못할 짓이기에 이민을 비추하는 입장이다. 물론 행복하게 잘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아이를 위한 이민, 아이 조기유학을 위한다는 명목 뒤에 숨어, 아이의 성취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부모를 보며 크는 아이들의 표정은 한 없이 무겁고 어둡다. 부모님이 무엇을 포기하고 자신을 위해 먼 땅까지 온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힘들다 말하지 못한다. 이는 유학이나 이민업체가 말하지 않는 점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민 실패는 수도 없이 봤다. 거짓말 하지 않고 100명에 80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 그분들에게 이민 실패에 대한 빠른 각성은 삶의 을 뜻한다.



그에 비해 워킹 홀리데이 실패는 확률상 적다. 누가 생각해도 젊음의 레버리지는 복리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

설사 상황이 생각과 달라 다시 한국으로 비자기간안에 돌아가버린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경험이 후에 어떠한 삶의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도움을 줄지 어느 누구도 계산할 수 없다. 사람은 스스로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존재이기에, 성공이든 실패로 보이는 젊은 시절의 경험은, 반드시 이익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캐나다 대학을 졸업앞두고 있다. 그래서 워홀로 들어오는 20대에게 현지 20대 실정을 들려줄 수 있다. 내가 평소 어울리는 학교 친구들이 그들 또래이니까

30대 초반또한 마찬가지다. 결혼을 했어도, 아이가 있어도 워홀비자를 얻을 수가 있다.

뭔가 시작해 볼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을 캐나다 사회에서도 인정하기에 준다는 뜻이다.

이 캐나다라는 나라, 빈틈없이 경제학적이라는 점 알려드린다. 손해볼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호주 워홀은 시쳇말로 양아치다. 한마디로 먹튀다. 날씨때문에 가지 않으시길 바란다. 영주권을 누구에게나 줄 것처럼 워홀을 쉽게 만들어놓았지만, 정작 조건채워 영주권 받을때가 되면 영주권 법을 바꾸어 이민, 정착성공률을 팍 깎아버린다. 무슨뜻인가? 싼 값에 힘든일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토론토나 벤쿠버의 생활물가대비 시급이 높다), 비우고, 다시 새로운 사람으로 갈아채운다. 나라면 아무리 쉽게 워홀비자를 준다한들 그런 나라는 영주권이 목적이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 같다. 호주워홀은 돈 몇 천 모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그 돈을 들고 캐나다 이민을 시도하시기도 하는데, 외국에서 살고자하는 마음이시라면 좋은 선택하신거같다. 캐나다는 워홀비자 받기가 호주보다 까다롭고 숫자도 적지만 영주권으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캐나다는 젊은 워홀러가 단지 단기성워홀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민자로 이어져, 캐나다에 정착하는것을 환영한다.


이 매거진에서는 캐나다내에서의 내가 겪은 실제적인 삶,정착과정, 고단했던 일들, 좋았던 일들, 작업, 직장, 먹고살기, 공부하기, 연애, 좋은 사람들 만나기, 배우자 고르기, 결혼, 육아 모든 면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 기준과 목적은, 나와 독자들의 영혼을 자유케 하는 것에 있다. 팍팍한 한국삶에서 억압하고 있느라 어떻게 생긴지도 사실 정확히 모르겠는.. 진정한 나 자신, 내 영혼 말이다. 글을 쓰는 나와 글을 읽는 당신의 소중한 공감이 우리 한명 한명의 내면의 꽃을 활짝 피우길 기원한다.



나의 성공족보, 현재 캐나다 안 실정을 20-30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성공,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강한 강적인 나 자신에 대한 승리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과 나누고 싶다. 왠만한글에 댓글을 막아놓는 편이지만, 이 매거진만큼은 자유롭게 댓글창을 열어놓고 서로 토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하는 장으로 두고 싶다.


 

얼굴도 모르는 당신께 드리고 싶은 확언이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다.

당신들의 용기에 나의 모든 에너지를 담아 뜨거운 찬사, 승리의 함성을 먼저 보낸다.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work-canada/iec/eligibility.html?selection=kr-wh#selection


대상 18-35세

2년간 체류가능

아이가 있을 경우 아이를 위한 비자를 따로 신청할 수 있다.

2024년 풀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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