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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루츠캔디 Mar 17. 2024

불만족 지연을 응원한다!

#캐나다이민,#해외생활,#캐나다유학,#조기유학

마시멜로 테스트를 모두들 안다.

실험자가 피실험자에게 마시멜로를 하나 주고, 그것을 1분동안 참는 사람에게는 후에 마시멜로를 하나 더 주겠다고 한 그 테스트, 참고 견디는 아이의 미래를 추적해보면 그 아이는 사회적으로 성공확률이 높았다는 결론 말이다.


무지성으로 교수님의 말을 진리라 받아들이며 A+를 받고 나는 똑똑한 인간이라 생각하며 살던 스무살때에는 그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았던 것 같다. 마시멜로 테스트 어린이처럼 나도 놀고 싶은 마음을 참아 기말고사에서 마시멜로를 두 개 받았다며 스스로를 기특해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에게 반기를 든다.

심리학은 1950년대 이후 미국에서 급성한 학문이며, 그 시기는 기가막히게도 산업혁명과 맞물린다. 결국 심리학이 경제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인데, 인간을 연구해 노동력으로 사용하기위해 심리학이 발달했다는 상당히 불순한 결론이 나온다. 모든 학문에 반감이 생긴다.


법학도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고 기존 권력자들을 수호하기 위한 제도이며, 경제학도 자본주의제도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튼튼한 근거이며, 철학도 모두가 힘든 때에 배불리 먹고 할 짓없는 사람들이 방구석에 박혀앉아 누구나에게나 시간만 주어지면 또아리틀고 머리 박고 골똘히 고민하면 다 밝혀낼수 있는 진리를 발견했다며 혹은 후배의 연구결과를 가로채 자기 이름으로 올렸는지 알게 뭐냐. 성경도 역사도 모두 실체와 기록이 일치하는지 확인해본적이 없어 모르겠다.


나는 불만족지연을 응원하기로했다.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줄때에는 하루에 하나씩 먹게 하는데 재간둥이 둘째는 내일 먹을 아이스크림도 오늘 먹으면 안되냔다. 내일은 아이스크림을 굶는대신. 원할 때 달성해야 효과가 배가 되므로 나는 그것을 장려하면 장려했지 단속하는 엄마가 아니다.


만족지연? 누굴 위한건데?


난 불만족지연을 응원한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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