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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ping

by 후루츠캔디

요즘 미국은 물론 캐나다 대도시에 하우스 털이가 한창이란다. 나는 도시 끝에서 끝을 1시간이면 출발-도착할 수 있고, 또 다시 1/3은 되돌아올 수 있는 크기의 도시에 살아서 아직 캐나다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체감하기 어려워 반복적이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심심하지만 다행인 그런 생활 중이다. 빠른 서울의 속도에 몸이 맞춰져있다면, 약간은 슬로우 하면서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인간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자극은 없는 딱 그 마지노선이라고나 할까...


큰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이상한 기분이 든다.


엄마, 오늘 화장실에서 Vaping 하는 애들 봤어요.
셀 안에서 엄청 많은애들이 있었어요.




올 것이 왔다. 중학교때에는 아무일 없었기에 그래? 했는데 (왜냐하면 우리 어릴때만해도 어른몰래하는 흡연질이 적어도 중학교때부터는 시작되기때문에)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10흘 되니 이제 슬슬 가방들을 풀 때가 될 듯하다. 캐나다 학교에서는 vaping이 법적으로 금지이다. 병에 담아서 호스를 꽂고 연기를 마시는 장면을 예전 10년전 퀘백에 살때에 유적지에서 본 적이있었는데, 이 곳에서도 공공장소에서는 본 적이 없으나 (불법) 부모가 곧 법인아이들에게 부모와 교사의 눈을 아주 약간 벗어난 공간인 화장실 칸안이 아이들의 도피처인듯하다.

무엇때문에 영웅심이 아이들에게 필요할까, 단순 호기심인가


선생님한테 당장 말하자


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교육청에서 공고가 날라왔다. Vaping-FREE 규칙에 대한 안내문이다. 학기초에 원래 이 안내문이 오는 것인지 아니면 그 아이들이 적발되어 온 이메일인지 경고장이었다. 법적 처분이 된다는. 교사와 학생의 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를 내린 후, 정학조치가 된다는.


남자 고등학교에서 흡연문제를 단절하는날이 오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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