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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g Sukwoo Mar 11. 2017

서울숲

2016년 10월 31일

종종 서울숲에 간다.

집과는 멀어서, 주로 걸어서 성수대교 건널 일이 있을 때만. 일요일 오전에 그렇게 다시 서울숲에 갔고, 찌는 듯한 여름 막바지 이후 오랜만이었다. 낙엽, 노랑, 변하는 나무의 색깔들 사이로 산책 나온 다정한 노부부와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러너들, 강아지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은 그대로였다.

한강 바로 위쪽에 살고 싶다고 문득 생각이 든다면 그 가장 큰 이유는 강남의 편한 환경이 아니라 바로 서울숲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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