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5일
종일 일한다는 핑계로 강남과 이태원을 맴돌았지만, 마음은 광화문에 있었다. 오늘 첫 끼를 먹으며 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이십만 명(!)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것은 선동도 아니고 풍문도 아니다. 벌어질 수 없는 일이 기어코 벌어진 데 관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며 시민들의 목소리다. 마치 80년대 민주화를 염원하던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와 똑 닮았다. 다음 주 토요일, 2016년 11월 12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광화문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