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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신의 데미안 Sep 10. 2021

커피 좋아하세요?

어떤 커피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Hi, Sinclair


가장 대표적인 기호식품 커피.

원두의 종류에 따라, 로스팅 방식에 따라 다양한 취향으로 즐길 수 있죠. 요즘에는 단지 맛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커피를, 어떤 브랜드의 커피를 좋아하는지에 따라서도 그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취향은 어떻게 나의 취향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셨나요?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요즘 인기이니까... 이렇게 취향의 기준을 밖에 두고 계신 건 아니겠죠? 내 취향의 기준은 내 안에 있습니다. 취향의 이유를 찾아보세요. 나를 한층 더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What do you think about it?


I, think


생각해보니 저는 꽤나 오래전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일요일 아침으로 어머니께서는 빵과 우유를 주셨고, 어머니는 빵과 커피를 드셨죠. 그러면서 옆에서 조금씩 연하게 탄 커피를 먹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물론 332로 통하던 믹스 커피 수준이었지만요. 그래서인지 커피를 마시는 것이 꽤나 익숙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스타벅스가 전국적으로 유행을 일으킬 때쯤 다시 커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엄밀히 말하면 커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대학시절부터 스타벅스커피 브랜드를 매우 좋아했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입니다. 그때부터 스타벅스 브랜드와 관련한 많은 정보를 관심 있게 탐독했고, 그 정보들을 주변에 열심히 설파(?)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스타벅스 커피는 제게 커다란 러브마크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제가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리스타와 손님 간의 친밀한 관계를 중시하고, 고객에게 커피 이상의 문화와 공간을 제공한다는 비전이 매우 좋아서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타벅스에는 ‘진동벨’이 없습니다. 바리스타가 직접 손님의 이름(닉네임/번호)을 부르면서 고객과 인간적 연결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프랜차이즈로 대형화되고 손님이 너무나 많아지면서 본질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시대의 변화에도 스타벅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커피 중에서는 카푸치노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카푸치노는 빨리 마시기 어려운 커피입니다. 요즘은 기호에 맞춰 아이스 카푸치노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카푸치노는 뜨거운 커피입니다. 그리고 거품과 시나몬가루가 풍부하게 올려져 있기 때문에 서둘러 마시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죠. 그래서 천천히 마실 수밖에 없는 커피가 카푸치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도, 잠깐 여유를 갖고 차분한 시간을 갖기 위함인데요. 카푸치노는 이 커피의 본질을 가장 잘 이뤄주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푸치노를 가장 좋아합니다.


누구에게나 취향은 있지만, 그 취향의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톰 밴더빌트의 ‘취향의 탄생’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람은 자신이 취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취향은 스스로 인지하고 애착을 갖고 관심을 가질수록 더욱 내게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취향에 대해 한 번씩 곱씹어보면서 ‘진짜 내 취향’으로 만들어보세요!


From. Your Demian

instagram@yourde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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