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챗GPTHi, Sinclair
"챗GPT"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는 다소 낯선 이름으로 설며외고 있는데요, 구글 검색을 위협할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영화에서나 보던 인공지능 서비스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까요?
질문만 하면 무엇이든 답을 해주고, 전문지식, 인문학적 질문, 처세 등 모든 영역에서 거침없이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든 답이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익숙했던 우리의 정보탐색 행태가 많이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기심과 관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해보지만, 그 뒤에 따라올 변화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관찰합니다.
인공지능..
우리에게 무서운 독이 될까요?
상상할 수 없는 득이 될까요?
What do you think about it?
I think,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여러 SF영화에서 그 모습을 대신하여 상상해주었고, 아직은 먼 미래인양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앞에 나타난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는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원하는 것을 빠르고 쉽게 찾기 어려워지면서 “검색”행위도 점점 귀찮은 일이 되어 가고 있을 때쯤 “대화형 인공지능”의 모습으로 검색행위를 대신할지도 모른다는 손에 잡힐 듯한 미래를 경험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chatGPT의 등장으로 ‘CODE RED’라 위기의 경고를 하였고, 빌게이츠는 인터넷의 등장과 같은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 대화형 인공지능은 인터넷만큼, 검색으로 모든 것을 찾던 우리의 행태를 바꾸게 될까요?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우리의 일상과 연계하여 그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사용이었던 인터넷이 그랬고, 100만원이 훌쩍 넘는 손바닥만한 컴퓨터가 우리의 필수품이 된 것 처럼 말이죠. 저는 이 변화는 막을수도 거스를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디서부터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것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나아가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어떤 변화와 영향을 주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가져올 변화를 이야기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빠른 계산과 무한한 노동력 제공으로 인간이 하던 다소 귀찮지만 반복적인 일을 먼저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하곤 했습니다. 청소나 보안 등 단순 노동의 일 말이죠. 실제 스마트팩토리에서 인간을 대체해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은 이미 일반화가 되었고, 사람을 대신하여 배달을 하는 로봇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보면서 사람들이 고도의 지능으로 행하던 전문직이 먼저 대체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도의 전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법조계의 경우 방대한 법전과 판례를 바탕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인간의 판단 오류를 허용하지 않기에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실존하지 않는 진리를 실현해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한 의료영역에서도 인간보다 더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해낼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하여 인간은 더욱 편해지고, 더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창의적 영역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 상상했던 청사진이 이들의 명령을 따르고 이들이 행한 전문적인 일의 서포트와 뒷처리를 담당하는 모습의 우울한 상상으로 변해버릴까 두렵습니다. (이 부분은 경계하며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다시 chatGPT로 돌아와보면, 이 녀석은 아직 사실관계와 신뢰도 측면에서는 한계점을 보이고 있으나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chatGPT를 활용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답’을 찾는 행위를 끊임없이 해왔고, 답을 잘 찾는 능력이 우수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리의 교육제도를 보면 이는 너무나 명확하죠. 하지만 chatGPT를 처음 사용하던 순간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뭐라고 ‘질문’해야할지 고민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같은 답을 찾고 있을지라도 뭐라고 질문하느냐에 따라 그 답은 달라질 것입니다.
즉, 이제는 인간에게 답보다 질문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게 될 것 같습니다. 답은 인공지능이 해결해줄테니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 필요한, 어쩌면 잘 보이지 않는 지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가치있는 질문’을 우리 인간이 담당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래 전 ‘사과는 왜 수직으로 떨어질까?’ ‘먼 바다의 배는 왜 앞부분부터 조금씩 보일까?’와 같은 세상을 향한 질문을 던졌던 혁신가들처럼…
From. Your Dem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