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_곤약오믈렛
건강한 삶_오래된 물건
한때는 얼리어답터였다.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바로 사고보는 사람이었다. 20대초반엔 하도 유행에 민감하고 특히나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싸고 많은 옷을 사는것이 낙이었다.
나는 나의 과거 기억은 죄다 괴로운 것 뿐이었다. 그래서 추억팔이 보다는 미래를 꿈꾸는게 좋았다. 현실에는 만족했지만, 더 더 행복한 삶을 꿈꾸었다.
그래서 오래 된 물건에도 미련따위 없었다. 안쓰면 버렸고, 안보면 버렸고, 안먹으면 버렸다. 뭐든 안고사는법이 없었다. 항상 새것만을 원했다.
그러던 내가 변했다.
유행타는 새 옷 보다는 값이 조금 나가더라도 시간이 지나도 오래동안 입을 수 있는 심플한 옷을 사고, 핸드폰도 카메라도 좀 더 오래쓰기위해 귀찮은 관리들을 매일매일 했고, 추억이 담긴 모든 것을 소중하게여기게 되었다.
나와 남편은 10년을 연애했다. 헤어지기도 몇번 했지만 결국 결혼했다. 우리는 매일 지난 날 우리 연애시절 이야기를 하며 밤새 수다를 떤다. 결혼을 하면서 남편과 나는 하나의 상자씩 가지고 있었는데 연애시절 주고 받은 손편지,선물,커플 아이템 들이 담긴 상자였다. 우리 둘은 각자의 집에있던 그 상자 속에 10년의 시간을 담고 한집으로 왔다. 그리고 함께 미래를 꿈꾼다. 그럼 현재 또한 과거가 되어 그 상자 속에 갇혀있을 것이다.
물건을 오래동안 간직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에 대한 소유의 의미가 아니라 시간과 추억을 함께 간직하는 것이다
건강한 식탁_곤약오믈렛 레시피
0. 재료: 곤약,파프리카,버섯,팽이버섯,양파,달걀2개,고추냉이,소금,후추,올리브유
1. 곤약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져낸 뒤 찬물에 씻어 물기를 없애 특유의 냄새를 없애준다.
2. 곤약과 채소를 채썰어 준비한다.
3. 달걀을 풀어 고추냉이 1/2T , 소금,후추로 양념한 뒤 체에 한번 걸러준다. ( 이때 흰자 2개, 노른자 1개분량으로 해줄 경우 좀 더 부드럽고 칼로리는 적다)
4.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손질해 둔 채소를 넣고 양파 숨이 죽을때까지만 빠르게 볶아준다.
5. 채소를 덜어내고 후라이팬에 한번 더 올리브유를 두른 뒤 준비해둔 계란물을 부어준다 (이때 가스 불은 처음엔 중간불로 굽다가 계란이 반숙이 되면 약불로 줄여준다)
6. 계란이 반숙이 되었을때 미리 볶아둔 야채와 곤약을 한쪽으로 올리고 나머지 한쪽의 계란으로 덮어살짝 더 익혀준다.
7. 취향에 따라 케첩,마요네즈,핫소스 뿌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