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궤도 2호
관객의취향에서는 매일매일 글쓰는 모임 '글의궤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의궤도 멤버들의 매일 쓴 글 중 한편을 골라 일주일에 한번씩 소개합니다. 아래의 글은 매일 쓴 글의 일부입니다.
오늘은 1월 11일이야.
1이 세개나 있다고.
1시 11분에 시계를 보면 어떨까?
시계에는 2021.01.11 01:11 이 나와있겠지.
이런 것을 발견하는 일상은 나를 괜히 즐겁게 해.
(왜 즐겁냐고 물으면 너랑 친구 안할래.)
나는 가끔 시계를 봐.
문득 시계를 봤을때 말야.
10:04 면 기분이 좋아.
천사가 곁에 있는 것 같거든.
11:11면 기분이 좋아.
숫자 네개가 기지개를 켜는 것 같거든.
05:50면 기분이 좋아.
십분만 기다리면 퇴근을 하거든.
07:07면 기분이 좋아.
내 생일이거든.
하루에 두번. 너가 나를 떠올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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