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투자에 대한 정보의 확산 속도는 극단적으로 빠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투자에 대한 글로벌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이에 따라 모바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도 같이 대중화되면서 오늘날 정보의 확산 속도는 극단적으로 빨라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게 되었다.
투자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도 변화하게 되었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보다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에 익숙해졌다. 많은 정보를 접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뭔가 액션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를 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를 겪는다.
먼저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는 '투자의 확률'에 문제가 생긴다. 자주 매매하는 것은 비교적 단기간의 주가 흐름을 맞추는 것이기에 보다 많은 변수를 투자에 개입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워런 버핏을 비롯한 많은 투자의 대가들은 장기적인 시각을 강조한다. 장기적으로 확실한 것에 대한 투자가 변수가 가장 적으며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를 하면서도 잃지 않고 꾸준히 버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는 필연적으로 '복리효과'와 멀어진다는 문제점을 피해 갈 수 없다. 투자의 꽃이 무엇인가? 복리 효과이다. 그런데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는 필연적으로 복리 효과와 멀어진다. 왜냐하면 자주 매매하면서도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상승 구간에만 보유하는 '타이밍'을 계속 성공해야 하는데, '타이밍'에는 많은 변수가 개입되는 것이기에 '타이밍'에 계속 성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는 기습적으로 나타나는 '상승 구간'을 보다 자주 놓치며 상승 구간의 초반에 이탈하게 되기에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누리기 어렵게 되어버린다. 이는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상당히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주 매매하는 방식의 투자'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거래만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투자 방식을 설계해야 한다. 지나친 매매는 높은 확률과 멀어지고, 일상과 병행하기 어려우며, 결정적으로 투자의 꽃인 복리 효과와 멀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