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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신
욕심
by
yuriana
Aug 30. 2020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맞지 않는 신발을
억지로 구겨
넣으면
탈이 난다는 것을
몇 발자국 걸으니
터져 나오는
비명에도
나는
멈추지 못했지
네 걸음에 맞추고자
억지로
길들인
발이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도
기어코 신겠다는
내
욕심에
애써 모른 척했지만
그 끝을 예상한 듯
편한
신으로 갈아 신으니
그제야
내가
자유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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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욕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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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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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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