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목련

by yuriana

솜털처럼 몽글몽글한

꽃봉오리

겨우내 빛을 머금고 있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나무는 자신의 소명을 다해

등불을 켠다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한 잎 한 잎 정성을 다해

하늘에 가득 채우고


매서운 바람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자신의 심지를 불태운다


등불은 그저

당신의 기억에 문득 퍼지는

은은한 향기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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