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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가리워진 길
by
yuriana
Oct 24. 2020
북쪽으로 가려하네
큰 배를 타던 키잡이는
난데없는 풍랑에
난파되어
발목을 붙잡혔네
큰 배에 실려
이리저리 떠다닐 때는
이까짓 풍랑 미동도 없었으나
지금은 샛바람만 불어와도
배가 뒤집힐까 우왕좌왕
작은 배에 의지하는 신세라네
큰 욕심은 없네
다만 찬란했던 그때를
몸이 기억할 뿐
작은 배에 실린
마음이 너무도
무거워
갈 길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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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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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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